[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금지 약물 복용이 세 차례 적발돼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뉴욕 메츠 우완 투수 헨리 메히아(28),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니셔너는 7일(한국시간) 메히아에 대한 조건부 복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히아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메츠 구단 훈련 시설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할 수 있으며 8월 중순부터 재활등판이 가능하다. 이후 리그 사무국이 정하고 선수 자신과 선수노조가 동의한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하다.
↑ 메히아는 2019년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MLB.com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정한 금지약물 방지 협약에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선수는 1년이 지난 뒤 복권을 요청할 수 있고, 이 복권은 징계일로부터 2년 뒤 적용이 가능한 조항이 있다고 소개했다. 메히아가 조건부 복권을 승인받은 이유다.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금지 약물 방지 협약에 따라 메히아는 징계를 최소 2년간 소화한 뒤 복권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 지난해 그가 복권을 신청한 이후, 나는 그를 뉴욕으로 초대해 만남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메히아는 잘못된 선택을 후회했고 복귀하면 프로그램을 올바로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가 죄를 뉘우치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잘 따르겠다는 모습을 보였고 거의 4년간 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메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3경기에 등판, 183 1/3이닝을 던지며 9승 1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