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8연패를 막겠다는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오랜만에 속 시원한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아쉬운 경기력을 거듭하며 7연패에 빠진 삼성. 8위 수성조차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주말 시리즈 싹쓸이 패배 비상도 걸린 상태. 여러모로 중요한 타이밍인 분명했던 8일 잠실 두산전이었는데 11-1로 승리하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특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근 여러 차례 만루찬스도 실속 없이 보내며 위기가 가중됐던 삼성은 이날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부진 속 얻어낸 4회말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며 빅이닝을 완성했고 이때 초반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 삼성이 타선의 집중력 속 8일 경기서 두산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때 득점을 뽑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호쾌한 적시타가 터져나오지 않았다.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선취점. 정병곤의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다시 만루가 됐고 구자욱의 짧은 안타로 다시 1점을 더 기록했다.
득점은 이어갔지만 시원한 적시타가 나오지 않던 삼성은 마침내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투수가 이영하로 바뀌고 이때 러프가 추가점을 내는 안타를 만든다.
삼성은 순식간에 6점을 얻고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6회와 7회, 8회에도 응집력을 바탕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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