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로건 베렛이 확 달라졌다.
8일 고척에서 열린 NC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에릭 해커의 친정 상대 등판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해커는 지난 3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와 달리 잘 던졌다. 5이닝 동안 93개를 던져, 다소 투구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지난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던진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무실점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더욱이 친정 상대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았다.
↑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NC 베렛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볼도 빨라졌지만,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진 부분도 이날 호투할 수 있던 비결이었다. 102개 중 직구가 44개였고, 그 다음이 슬라이더였는데, 32개를 던졌다. 슬라이더 최고구속도 140km까지 나았고, 평균구속이 137km였다. 체인지업이 16개, 커브가 10개로 넥센 타자들이 적절한 볼배합에 말려들었다. 제구력이야 워낙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볼 스피드가 빨라진 덕을 봤다.
NC는 전날에도 나와 16개의 공을 던진 원종현이 위기 상황을 잘 막은 장면이 결정적이긴 했다. 8회말 노아웃 1,2루에서 김하성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NC는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를 잘 넘겼다.
반대로 넥센에게 이 장면은 뼈아팠다. 김하성이기에 번트를 대
다만 NC는 이날 1루 주자들이 견제사로 아웃당하는 장면이 많았다. 견제사를 당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 전력이다. 그런 부분이 줄어야 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SBS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