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여행지의 관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사이에 변화가 두드러진다.
9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전국 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2년 간의 관심도와 선호도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한 관심은 커진 반면, 제주도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2017년 5월 사상 최장의 징검다리 연휴로 여행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특수성을 감안하면 2018년 상반기의 변화는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2년 전인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는 수도권이 무려 4.9%포인트, 강원도가 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먼 거리인 전라권(-3.3%포인트), 경상권(-2.4%포인트), 제주도(-1.7%포인트)는 적지 않은 감소와 함께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2년 연속 증가와 제주도·경상권·전라권의 2년 연속 감소는 전체 인구의 50%에 달하는 수도권 거주자가 근거리·단기간 여행에 보다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숙박여행 보다는 당일여행을 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측 시각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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