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거짓말 같았던 이적설이 현실이 된 건 세금 문제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유벤투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역사에 남을 오버헤드킥을 성공한 호날두.
유벤투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강한 인상을 받은 호날두는 그렇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이적을 결심했습니다.
계약 기간 4년에 이적료는 우리 돈 1,370억 원, 연봉은 무려 395억 원.
레알 마드리드에서 9년 동안 최전성기를 보냈지만, 우리 나이 34세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 대우입니다.
호날두는 "인생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날두가 갑작스럽게 이적을 결심한 건 세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스페인 당국은 올 초 초상권에 대한 탈세 혐의로 호날두에게 벌금 240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강하게 반발한 호날두가 해외 수입에 대해 연 최대 1억 3천만 원만 내면 되는 이탈리아로 옮겼다는 분석입니다.
유벤투스는 총액 4,450억 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본전을 뽑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벌써 호날두 마케팅을 시작했고, 당장 유니폼 판매만으로 1천억 원의 수입이 예상됩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유벤투스로선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를 품어 단번에 우승 후보로도 뛰어올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