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무매독자’는 ‘무녀독남’에 밀려 잘 쓰이지 않았으나 최근 모 연예인 때문에 알려진 단어다. 둘 다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뜻한다.
핵가족이 대세가 되기 전에도 ‘무매독자’ 유명인이 없진 않았다. 20세기 유럽축구 최고스타로 평가되는 故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도 여기에 해당한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도 당연히 포함됐다.
↑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20세기 유럽축구 최고스타로 평가된다. 한국과의 1954 스위스월드컵 2조 1차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9-0 대승을 주도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의 생애 첫 FIFA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대회를 앞두고 헝가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1952년 핀란드 헬싱키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월드컵은 대한민국이 사상 최초로 본선에 참가한 대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조별리그 첫 상대가 당대 최강 헝가리였다.
헝가리는 스위스월드컵 2조 1차전 9-0 대승을 거뒀다. ‘무매독자’ 푸슈카시 페렌츠는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0-9, 나아가 9골 차이는 FIFA 월드컵 역대 최다 격차 패배라는 불명예로 남아있다.
한국이 무매독자’ 푸슈카
무득점 9실점은 1974년 서독월드컵 ‘유고슬라비아 9-0 콩고민주공화국’이 마지막이다. ‘9골 차이 패배’로 범위를 넓히면 1982년 스페인대회 ‘헝가리 10-1 엘살바도르’도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