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영광이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노수광(28·SK와이번스)이 울산에서 활짝 웃었다.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나타난 노수광은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잇몸을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노수광은 올스타에 막차를 탔다. 지난 12일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혔던 박건우가 왼쪽 엄지와 검지 손가락 부분 피부염(연조직염)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올스타전에 참가하는 SK 노수광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안준철 기자 |
동료들은 극적으로 올스타행 막차를 탄 노수광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노수광은 “선배들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더라. 대체 선수더라도 올스타에 뽑힌 거니가. 재미있게 잘하고 오고, 긴장하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급작스럽게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이 바뀌면서 바다에 다녀오려던 노수광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노수광은 “바다에 다녀오고 싶었다. 시즌에는 여름에 바다를 잘 못 가니까. 바다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취소했다”며 “올스타에 오는
노수광은 자신에게 올스타를 넘긴 박건우에 대해서는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면서 “올스타전이라고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쳤다가 시즌 때 그 느낌이 남을 수도 있을 거 같다. 경기에 나가면 똑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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