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의 출전 범위가 곧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배니스터는 15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르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사두근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추신수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계획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외야에) 내보내는 것"이라며 추신수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외야수로 돌아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 사두근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 범위가 제한된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외야에서 상태가 어떤지를 볼 것이다. 그는 지금 더 좋아지고 있고, 움직임도 좋아지고 있다. 그가 외야에서 수비를 할 수 있다면, 그가 뛰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며 추신수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외야수로 출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신수가 지명타자로만 역할이 제한되는 것은 텍사스에게도 큰 손해다. 팀의 주전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둘의 자리가 겹치기 때문. 때문에 최근 경기에서는 상대가 좌완 선발이 나올 때 추신수가 벤치에 앉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연속 출루 기록과 겹치면서 기록을 의식한 봐주기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사고 있다.
배니스터의 말이 허언은 아님을 이날 경기 전 훈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추신수는 가장 먼저 타격 연습을 소화한 뒤 외야로 나가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올스타 게임 출전으로 휴식기 휴식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후반기에는 외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배니스터 감독은 후반기에는 그가 외야로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끈질기게 나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아드리안(벨트레)은 안타를 때릴 때마다 역사를 썼고, 엘비스(앤드루스)도 돌아왔다"며 지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를 복귀시키며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배니스터는 "보스턴 원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전반기가 이틀 남은 상황
휴식기를 앞둔 그는 "휴식기는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지금 이 시기는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4일간 재충전하고 다시 뛸 준비를 할 것"이라며 올스타 휴식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