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은 자신의 36번째 생일을 불펜에서 기념했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나오지는 않았다.
이날 자신의 36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팀이 2-5로 뒤진 8회초, 타선이 만루 기회를 잡자 동점 내지는 역전 상황에 대비해 불펜에서 워밍업을 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드와잇 스미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고, 8회말 함께 몸을 풀었던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 오승환은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은 새로운 팀에서 보낸 메이저리그 세번째 시즌 전반기를 45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44 2/3이닝 14자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 1.052, 9이닝당 피안타 7.5개 피홈런 1.0개 볼넷 2.0개 탈삼진 10.7개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를 2-5로 패배, 43승 52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68승 30패.
3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말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이 샌디 레온,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스트로맨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존 기븐스 감독은 애런 루프를 시작으로 다섯 명의 불펜 투수에
보스턴은 임시 선발 브라이언 존슨이 4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고, 이후 역시 다섯 명의 선발이 뒤를 이었다. 크레이그 킴브렐은 9회 3점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