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트위터에 부적절한 글을 남긴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됐던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조시 헤이더(24), 무거운 징계는 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날 올스타 게임 도중 공개된 헤이더의 부적절한 트위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전날밤 경기 도중 헤이더가 몇년전 소셜 미디어에 작성한 용납하기 어려운 커멘트들의 존재를 알게됐고 이와 관련된 우리의 걱정을 브루어스 구단과 공유했다"며 성명을 시작했다.
↑ 헤이더는 과거 트위터에 흑인을 비하하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헤이더는 수년전 자신의 트위터에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나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그의 트위터는 비공개 처리됐고,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사과했다.
리그 사무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헤이더에게 감수성 훈련을 받을 것을 요구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벌금이나 출전 정지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브루어스 구단은 데이빗 스턴스 단장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선수와 연락했고, 그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것들은 우리 구단, 우리 사회의 관점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를 아는 우리 모두는 이런 글들이 그의 믿음을 대변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는 좋은 팀 동료이고 우리 팀에 여러 방면으로 기여해왔다. 우리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를 준비함과 동시에 이 문제와 관련해 선수와 함
그의 동료들은 일제히 그를 감쌌다. 헤수스 아귈라는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 출신 흑인인 내가 말하건데 그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대단한 선수고 더 좋은 사람이다. 멋진 팀 동료다"라며 헤이더를 두둔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