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연패에 빠진 팀을 최원태(21·넥센)가 구할 수 있을까.
최원태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1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5연승 중이다. 6월 1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승전보를 올렸다.
↑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최원태가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개인 6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새로운 우완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 최초로 국내 투수로서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충분히 다승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최원태의 이야기만 나오면 칭찬일색이다. 장 감독은 “잘 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오른 것 같다. 구속도 작년보다 나오지 않지만 투심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다. 커브와 슬라이더 비율도 늘렸는데 공이 잘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6연승 길목 앞에 놓였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넥센은 46승 48패로 3연패에 빠져 있다. LG에 스윕을 당할 처지다. 게다가 LG전 7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는 더 좋지 않아졌다.
최원태의 어깨만 더욱 무거워진 셈이다. 팀의 기대주이자 차기 에이스로 거론될 그는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공교롭게도 최원태는 LG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린 적이 없다. 지난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각각 5⅔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이긴다면 시즌 12승째일 뿐 아니라 LG전 첫 승, 그리고 팀의 지독한 연패를 끊어내게 된다. 젊은 에이스 최원태가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