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외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복귀 후 가장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펼쳤다. 핵심은 수비였다.
가르시아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과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뽑아냈다. 첫 안타는 내야안타였지만 찬스를 이어주는 진루타가 됐다. 두 번째 안타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선두타자로 나서 활로를 뚫는 한 방이었다.
↑ 가르시아(사진)가 수비로 인해 울고 웃은 경기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가르시아의 호수비는 끝이 아니었다. 3회초 이번에는 2사 1루 상황서 양의지가 때린 타구를 또 한 번 다이빙해 잡아냈다. 타구 방향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지나갈 뻔 했는데 가르시아가 빠르고 과감한 판단으로 다음 송구동작까지 이어간 것이다.
넓은 수비범위에 강한어깨, 몸을 아끼지 않은 호수비를 초반 계속 선보인 가르시아는 이후 기운을 받았는지 타석에서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 가르시아(사진)가 초반에는 인상적 수비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가르시아로서는 수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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