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독수리군단의 일원이 된 데이비드 헤일(31)이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계약한 헤일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연봉 50만달러에 계약한 그의 등번호는 44번이다.
헤일은 “기대가 된다. 한화가 나를 선택해줘 감사하다. 한화에서 새로운 야구를 하게 돼 흥미롭다”라며 “한화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 사진(대구)=이상철 기자 |
이어 헤일은 “과거 한국에서 뛸 기회가 있었지만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남아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가족도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헤일은 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한용덕 감독은 “오늘 캐치볼을 하는 걸 지켜봤는데 투구 매커니즘이 상당히 안정돼 있더라”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헤일은 “기복 없이 일정하게 투구를 펼치고 싶다. 무엇보다 감을 (빨리)찾고 싶다”라며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헤일은 KIA전에서 80~10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헤일은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로테이션이다. 29일 두산 베어스전에도 나선다.
KBO리그의 공인구를 만져본 헤일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와 미세하게 차이가 있다. 그러나 큰 차이는 아니다. 내일(22일) 불펜 피칭을 하며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 사진(대구)=이상철 기자 |
폭염으로 무더운 한국 날씨다. 하지만 끄떡없다는 헤일이다. 그는 “고향(미국 조지아주)과 비슷한 기후라 금방 몸이 빨리 풀릴 것 같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제라드
헤일은 “호잉과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적응에 필요한 이야기다. 내 아내도 호잉 아내와 미리 연락을 하며 조언을 구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