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양창섭(19·삼성)이 데뷔 처음으로 만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양창섭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로 많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온 가운데 양창섭은 속구(41개)와 슬라이더(28개)를 중심으로 포크볼(4개), 커브(2개)를 곁들여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51개).
↑ 양창섭이 2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경기를 시작한 양창섭은 2회말 공 13개를 던져 LG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말 1사에서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정주현 이형종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시키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양창섭은 4회말 LG 중심타선을 공 9개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내야 땅볼,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말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 유강남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양창섭은 정주현을 초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말에서야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형종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양창섭은 흔들리지 않고 1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 병살타를 유도하
양창섭은 삼성의 미래를 이끌 투수로 평가 받는다. 부상으로 2달가량 자리를 비웠지만 등판할 때마다 씩씩하게 경기를 끌어나가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었다. 양창섭은 2연승,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자신이 슈퍼루키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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