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성난 SK와이번스 타선에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용찬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88구를 던진 이용찬은 1-7로 뒤진 6회말 홍상삼과 교체되며 시즌 3패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 경기 전까지 이용찬은 15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21로 두산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었다. 올 시즌 SK 상대로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후에는 압도적인 구위로 SK타선을 막았다. 2회에는 최항, 김성현, 나주환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3회는 2사 이후 한동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4회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이용찬은 선두 타자 김동엽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에 몰렸다. 모두 투수나 야수를 직격하는 강습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결국 최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성현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만루를 헌납한 이용찬은 나주환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린 이용찬은 노수광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추가 1실점했고, 이 과정에서 협살로 아웃 시킬 수 있던 나주환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에서 살았다.
이후 한동민에게 자동 고의사구로 인해 또다시 맞은 1사 만루서 로맥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실점째를 기록했다.
5회말 이용찬은 선두 타자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다음 최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성현에게 추가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3루로 향하던 최항을 잡아냈다. 2사 1루서 나주환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용찬은 6회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 이성우에게 볼넷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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