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연장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22년 만에 ‘끝내기 보크’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10으로 이겼다.
5-8로 뒤지던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이지영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승부 끝에 경기는 연장승부로 이어졌다.
↑ 삼성이 27일 대구 KIA전에서 끝내기 보크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김영구 기자 |
KIA는 고영창 대신 문경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지영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김성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KIA는 김상수 대타 강민호를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2사 만루. 결정적인 순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10-10 동점. 이어진 이원석의 타석에서 문경찬이 초구를 던지기 전 보크를
이날 끝내기 보크 기록은 KBO 통산 5번째다. 1996년 9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 LG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7996일, 22년 만이다. 당시 투수는 정명원, 타자는 유지현이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