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불펜을 대거 정리했다.
카디널스는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우완 투수 그렉 홀랜드와 좌완 타일러 라이온스를 양도지명 처리했고, 좌완 브렛 시슬을 오른발 감염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 우완 샘 투이바일라라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마이너리그 우완 세스 엘레지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마이너리그에 있던 투수들이 채운다. 싱글A 피오리아에서 루크 위버, 트리플A 멤피스에서 우완 다니엘 폰세델레온, 좌완 타일러 웹을 콜업했고 같은 팀에 있던 우완 다코타 허드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합류시켰다.
↑ 홀랜드는 실망스런 모습을 남기고 세인트루이스를 떠나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가장 핵심은 홀랜드의 40인 명단 제외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41세이브를 기록하며 부활한 홀랜드는 세인트루이스와 1년 1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2(25이닝 22자책)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단 한 개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나왔다.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홀랜드가 FA로 풀릴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는 다른 팀과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4년간 3050만 달러에 계약한 시슬도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5.70의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불펜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했지만, 뜻
새로 빅리그에 합류한 허드슨은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34순위 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19경기 선발 등판해 111 2/3이닝을 던지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에 첫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