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진격을 시작했다. 4연승을 달리며 다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3연전 체제 마지막 시리즈인 광주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시리즈에 따라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과의 3연전을 모두 스윕하며 4연승 행진에 나섰다.
30일 현재 롯데는 43승2무53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넥센전 스윕에도 순위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분명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에는 불을 지폈다.
↑ 2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가 넥센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롯데와 5위 삼성과는 3경기차다. 9위 kt위즈와도 4.5경기 차. 남은 경기에 따라 5위를 둘러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롯데는 KIA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31일부터 8월2일까지 광주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IA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7위 도약은 물론이고, 순식간에 5위로 올라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야구는 8월16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9월3일까지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한다. 각 구단들은 8월 둘째 주까지를 총력전 모드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휴식기가 있으니 그 전까지는 총력전을 펼쳐도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계산이다.
최근 롯데는 올 시즌 골칫거리였던 선발진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연승 과정에서 박세웅-송승준-레일리-듀브론트가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비록 송승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레일리가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선발투수들이 승리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진의 안정으로 5강 경쟁에 모멘텀이 생겼다는 자체 분석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면 더할 나위 없다. 야구는 선발 싸움이다”라며 최근 분위기에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더구나 롯데는 지난해 여름 기적적인 반등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8월 19승8패로 4위로 점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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