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가 8월 2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36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위 렉시 톰프슨(미국) 한 명을 제외한 19명이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이 차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올 시즌 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쭈타누깐과 박인비(30), 박성현, 김인경(30) 등 한국 선수들의 힘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먼저 쭈타누깐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석권하고 있다.
21개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뒀고 기존의 장타에 라운드 당 퍼트 수도 가장 적어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쭈타누깐에 맞서는 한국 선수로는 역시 박인비와 박성현, 지난해 챔피언 김인경 등을 꼽을 수 있다.
박인비는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한 달 정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린드베리에 패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쭈타누깐이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면서 박인비가 2위로 밀렸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다시 이번 대회를 통해 1위 탈환의 계기를 마련할 태세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박성현은 쭈타누깐과 함께 시즌 첫 메이저 2승 경쟁에 나선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이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으나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11위에 오르며 링크스 코스에 대비한 샷 조율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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