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 등판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버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치른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내전근 파열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은 레이크 엘시뇨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과의 홈경기에 등판,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49개를 기록했고 불펜에서 추가 투구를 해 투구 수를 60개까지 채웠다.
↑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 등판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5~6일 내에 한 차례 더 등판을 할 예정이다. 오케이씨(OKC, 트리플A 연고지 오클라호마시티)가 될지, 아닐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한 차례 재활 등판을 더 한다고만 밝혔다.
로버츠는 앞서 류현진이 네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두 차례 라이브BP가 포함됐다. 현재 4이닝 60구까지 끌어올린 상황으로 다음 등판에서 5~6이닝 수준을 소화하면 빌드업은 완료된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는 오는 8일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원정경기를 갖고 9일에는 경기가 없다.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이 보다 높은 레벨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다면 8일 경기에 그를 내보낼 것이다.
란초쿠카몽가는 이 시기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기 다저스는 산호세 인근 오클랜드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동 문제를 생각하면 이 일정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류현진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기를 원한다면,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라이브BP를 시킬 수도 있다. 앞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 앞서 류현진이 두 차례 라이브BP를 할 때는 다저스가 동부 원정을 치르고 있어 선수를 부를 여유가 없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실내 훈련 위주로 훈련을 소화했다. 루틴상 등판 다음 날은 유산소 운동 위주의 훈련을 하는데 이날은 실내에서 이를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들의 타격 훈련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