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정의 빈 자리는 느낄 수 없었다. 홈런군단 SK와이번스의 홈런생산력에는 변함이 없다. 더구나 SK는 후반기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SK는 6일 현재 팀 홈런 172개로 10개 구단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t위즈가 145개로 꽤 차이가 큰 편이다. 3위 롯데 자이언츠는 138개, 4위 두산 베어스는 136개로 뒤를 잇고 있다.
최하위 NC다이노스가 93개의 홈런을 때려 SK의 절반에 가깝다. 그만큼 팀홈런 양극화는 두드러지고 있다.
↑ 최정이 자리를 비운 2주 동안 6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 SK 제이미 로맥. 사진=김재현 기자 |
여름 들어서도 생산력이 유지되고 있는 SK다. 특히 지난 2016~2017시즌 동안 홈런왕을 거머쥐었던 최정의 부상 이탈에도 홈런생산은 거뜬하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다음날(7월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으로 넘어가 열흘 가량 치료를 받은 뒤 지난 3일 돌아왔다. 애초 진단이 3주였기에 최정은 강화 재활팀으로 이동해 빠른 복귀를 향해 재활 중이다.
최정이 빠진 2주 동안 SK는 10경기 동안 홈런 16개를 때려 같은 기간 팀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최정이 빠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개 구단은 모두 10경기를 치렀다. kt가 17홈런으로 1위, SK와 LG트윈스가 16개로 공동 2위다.
최정을 대신 홈런군단을 이끌고 있는 거포는 외국인타자 로맥이다. 최정이 빠진 시점에서 홈런 부문 1위는 최정과 김재환이 공동 1위였고, 로맥이 29개로 2위였다. 그러나 최정이 이탈하고 나서 로맥은 6개의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이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뒤이어 한동민이 3개, 노수광과 김강민이 2개, 최항 나주환 이재원이 1개씩으로 뒤를 잇고 있다.
확실한 홈런 타자인 최정이 빠져도 그만큼 SK에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구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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