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잠실 악연을 끊지 못했다.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2이닝만 채우고 강판됐다.
헤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1피홈런 포함)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도 없었고, 오재원에게 맞은 홈런을 빼고는 두산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이었다.
1회 상대 1번 류지혁과 2번 조수행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헤일은 3번 오재원과 3구째 던진 149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고 김재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한화 선발 헤일이 두산 김재호의 땅볼 타구에 맞아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러나 김재호와 승부하다가 김재호의 타구에 우측 무릎쪽을 맞았다. 타구는 1루수 쪽으로 튀어 1루수 이성열이 베이스를 찍어 이닝이 종료됐지만, 헤일은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4-1로 앞선 3회부터는 안영명이 대신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보호차원에
헤일은 또 다시 잠실과 악연에 울어야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예고됐지만, 고열 증상으로 김범수가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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