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0일 남자 축구부터 사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자 축구 손흥민, 여자 배구 김연경 등 월드스타들의 출전과 3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등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빛낼 별이 될 선수가 누구일지는 큰 관심사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6·토트넘)은 이름값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뜨겁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인기는 상상초월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역시 손흥민 출전에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병역 혜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더불어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최고의 수문장 대열에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27·대구)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 손흥민이 한국 남자 축구에 아시안게임 2연패를 선사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
사격 진종오(39·KT)도 관심을 받는 월드 스타 중 한 명이다. 50m 공기권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한국 사격의 자존심인 진종오는 2002 부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얼굴을 비추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3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있지만 모두 단체전이었다. 올해 대회엔 단체전이 없는 만큼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새로운 별 탄생도 기대를 모은다. 과거 수영 박태환,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 리듬체조 손연재 등이 아시안게임을 빛낸 별로 우뚝 섰지만, 손연재는 은퇴했고, 박태환과 양학선은 불참한다. 이를 대신한 스타 탄생이 한국 선수단에게는 절실하다.
수영에서는 여자 혼영 김서영(24·경북도청)과 여자 접영 안세현(23·SK텔레콤)이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이번 시즌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서영은 우승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선수로 꼽힌다. 지난 4월27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분08초61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서영을 위협하는 이는 세계 랭킹 3위인 일본의 오하시 유이(2분08초92)다. 오하시와 숙명의 한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200m에서 4위에 오른 안세현도 마찬가지다. 안세현은 지난 5월26일 일본 오픈에서 2분08초42를 기록해 일본 사치 모치다(2분08초33)에 이은 이 종목 올해 아시아 2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 중국 수영의 간판스타 쑨양. 사진=MK스포츠 DB |
이번 대회도 하기노가 출전하면서 MVP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위협하는 이는 역시 세계적인 수영 스타 쑨양이다. 2012 런던,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남자 자유영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그는 4년 전 인천 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했지만, 4관왕인 하기노에 밀려 MVP를 차지하지 못했다.
육상의 쑤빙텐(중국)도 대회를 빛낼 별로 꼽힌다. 쑤빙텐은 올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한 6월 스페인 대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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