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뜬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나선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다. 소속팀(당시 레버쿠젠)의 반대로 2014년 인천 대회에 불참한 손흥민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 결장했다. [오늘의 AG] ‘첫 선’ 손흥민, 몇 골을 넣을까?
↑ 손흥민은 17일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출전 가능성이 높다. 사진=옥영화 기자 |
말레이시아전에는 손흥민이 뛴다. 그는 주장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투지가 넘치는 그는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
한국도 손흥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전 결과에 따라 E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할 수도 있다. 단기적인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인 접근이다.
48시간 만에 치르는 2차전이다. 로테이션은 김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2차전에 뛸 가능성이 크다. 동료들이 손흥민의 휴식을 도왔듯, 이번에는 손흥민이 동료들의 휴식을 도울 차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외신은 아시안게임을 빛낼 선수로 손흥민의 이름을 빠트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리고 골에 열광한다.
손흥민의 가세로 새롭고 다양해진 김학범호의 색깔도 흥미요소다. 업그레이드는 기본 옵션이다. 바레인전에서 손흥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빼고도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친 한국이다. 황의조(감바 오사카), 나상호(광주 FC)까지 더해 여러 카드를 쓸 수 있다.
손흥민이 주요 아시아축구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준우승 2회(2008 U-16 챔피언십·2015 아시안컵), 3위 1회(2011 아시안컵)로 우승 경험은 없다. ‘우승의 한’을 풀 기회다. 그렇지만 골 경험은 많다. 위 3개 대회에서 8골을 넣었다. rok1954@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