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에게도 ‘마지막 대회’라는 압박감은 매우 컸다.
정진선(34·화성시청)은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2연패가 좌절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종 스코어 12-15.
정진선은 경기 후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대회라는 부담감이 컸다. 떨쳐내고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선수에게 패해 더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2018아시안게임 정진선 남자펜싱 에페 4강전 패배 후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정진선의 패배로 한국인 결승 맞대결도 불발됐다. 뒤이은 경기에서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은 가노 고키(일본)를 15-12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누구보다 아쉬워한 이는 정진선이었다. 그는 “꼭 승리해서 결승에서 (박)상영이와 결승에서 대결하기를 꿈꿨다.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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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은 “개인전에서 잘해야 좋은 시드를 받는데 동료와 국민께 죄송하다. 단체전이 남아있다. 잘 준비해 꼭 좋은 모습으로 활약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