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김보아 선수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름 같이 몰린 많은 갤러리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타들의 멋진 샷을 보려고 구름 같은 갤러리가 몰렸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렬.
갤러리는 선수들의 그림 같은 샷엔 열렬히 응원했고, 실수할 때는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했습니다.
"더 더 더 더 더, 아 이만큼(차)이야."
갤러리에 보답하듯 선수들은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지난해 6관왕에 오른 이정은과 무명인 김보아는 최종 합계 9언더파 동률을 이뤄 대회 첫 연장 승부를 펼쳤습니다.
모두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가운데, 이정은이 롱퍼트에 실패했지만, 김보아는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해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데뷔 5년 만의 감격스런 첫 우승입니다.
▶ 인터뷰 : 김보아 / 넥시스골프단
- "연장전이 (오히려) 덜 떨려서 제 실력이 나온 거 같아요. '나도 해냈다.' 그런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 '슈퍼 루키' 최혜진은 김보아에 4타 뒤져 상금 선두 오지현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역대 6번 열리는 동안 한 번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번 대회는 가장 치열한 대회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