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전희숙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희숙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푸이팅(중국)과의 결승전에서 8-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4 인천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전희숙이 먼저 점수를 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푸이팅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희숙은 1피리어드 33초를 남기고 다시 점수를 올렸지만, 5초 후 실점했다. 1피리어드는 1-1로 끝났다.
↑ 전희숙(사진)이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피리어드에 들어서자 긴장감이 흘렀다. 전희숙이 먼저 칼을 툭툭 치면서 공세로 나섰다. 푸이팅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세와 공세가 만나 다시 흐름이 균형을 이뤘다. 3피리어드 1분51초를 남기고 전희숙이 손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느라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전희숙은 다소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뒤로 물러나면서 틈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다. 3피리어드 52초를 남기고 전희숙이 회심의 찌르기를 들어갔지만, 푸이팅의 찌르기도 동시에 적중했다. 그러나 분위
이후 전희숙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푸이팅은 거센 공세를 폈지만 잘 패했고, 15초를 남기고 역습에 성공했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푸이팅이 흔들리자 다시 연거푸 추가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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