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종료 후 손흥민이 홈팬의 성원에 화답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
한국-이란은 1990년대부터 한일전 못지않은 아시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2018아시안게임 16강 한국-이란은 해당 대회가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바뀐 2002년 이후로 한정해도 벌써 양국의 4번째 토너먼트 대결이다.
10일 시작된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일까지 25국이 조별리그 80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2승 1패 득실차 +6 승점 6으로 E조 2위, 이란은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 F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이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은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7위, 이란은 32위로 평가된다.
이란 뉴스통신사 ‘신눈눈’은 “한국-이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스타 손흥민과의 만남을 의미한다”라면서 “F조 1위를 했음에도 2위 북한 및 3위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하루 덜 쉬고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는 것도 아쉽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2차례 받은 자타공인 대륙 최고스타다. 2016년 9월 및 2017년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월간 MVP이기도 하다.
2018아시안게임 E조 최종라운드 한국 키르기스스탄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도 손흥민이다. ‘신눈눈’은 ‘손흥민을 보유한 한국과 대결하는데 조별리그 1위를 했음에도 휴식일의 이점이 없다’라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전 이란 시청자들이 주시해야 하는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선수로 ‘신눈눈’은 손흥민 외에도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황의조(감바 오사카)·이승우(베로나)를 지목했다.
손흥민은 ‘한국 A대표팀과 토트넘의 스타’, 조현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주전 골키퍼’, 황의조는 ‘A매치 11경기 출전 경력’ 등의 수식어가 ‘신눈눈’ 기사에 쓰였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이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소집할 수 있는 U-23 국가대항전이 된 후 한국은 이란과 1
한국은 이란과의 2002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및 연장 30분 동안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3-5로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및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이란은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도하에선 0-1로 패했으나 광저우에서는 4-3 승리로 만회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