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가 노력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말을 인용, 마르테가 이날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가 '노력 부족'이라고 전했다.
마르테는 전날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불성실한 플레이를 해 허들 감독의 눈밖에 났다. 3회 땅볼을 때린 뒤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으며, 6회 무사 2, 3루에서 3루에 있다 데이빗 프리즈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무성의하게 아웃됐다. 타자 주자 프리즈가 2루까지 갈 시간을 벌지 못하며 허들 감독을 노하게 만들었다.
↑ 스탈링 마르테가 노력 부족을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르테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생각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가 내린 결정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고 싶다.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는 않았다"며 '노력 부족'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마르테는 지난 2012년 데뷔, 팀의 주전 좌익수로 활약해왔다. 올스타 1회, 골드글러브 2회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77경기
2019년까지 6년 3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상태인 마르테는 팀 옵션이 발휘될 경우 최대 2021년까지 피츠버그 선수로 뛸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