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매일 경식 대회신문을 발행한다. 보통 전날 열린 주요 경기를 다음날 아침에 메인프레스센터(MPC)나 각 경기장, 또는 미디어 셔틀버스 정류장 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경기가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대회 조직위가 바라보는 각 종목 경기의 중요도를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 22일 아침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발행한 뉴스 1면을 장식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소식.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22일 아침에 발행된 공식 뉴스 1면은 인도네시아에 역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이라완 에코 율리가 인상을 쓰며 바벨을 들어 올리는 사진이 장식했다. 율리는 전날(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62kg급에서 인상 141kg, 용상 170kg, 합계 311kg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전날(21)일 수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류샹 소식은 3면으로 밀렸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반면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 수영의 류샹 소식은 3면으로 밀렸다. 류샹은 같은 날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여자 배영 50m 결선에서 26초98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샹은 자오징(중국)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06)을 무려 9년 만에 0.08초 줄였다. 허술한 수영장 시설로 인해 경기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던 조직위로서는 반색할만한 소식이었지만, 자국 중심의 시선 때문인지 율리에 밀린 것이다.
↑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갖는 율리.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율리의 금메달 소식은 7면에 다시 자세히 나왔다.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역도가 열린 JIEXPO를 찾아 직접 율리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 앞서 지난 1
9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태권도 품새 경기가 열린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홀을 찾았고, 여자 개인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로스마니아르 데피아가 금메달을 따자, 시상식에서 직접 금메달을 수여했다. 20일 조직위 발행 공식 뉴스의 1면도 로스마니아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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