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아시아의 벽이 높다는 걸 깨달았지.”
라오스야구의 아짠(선생님) 이만수 라오스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의 표정은 밝았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야구 종목에 참가한 라오스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자격예선 1차전에서 태국에 0-15로 6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예선 스리랑카와 라오스의 경기가 열린다.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사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생각지도 않았다.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에 이 부회장이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첫 국제대회 출전이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이뤄졌다.
물론 국제무대 데뷔전은 처참했다. 1회부터 실수가 연발했다. 선수들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결국 6회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2회초 첫 안타를 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22일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만난 이 부회장은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했다. 6회까지 버틴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애들이 너무 의욕만 앞섰다. 크게 져봐야 제 정신이 든다”며 “선수들도 아시아의 벽이 이리 높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새로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날 스리랑카전은 라오스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다. 자격예선을 치르는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중 한 팀이 1라운드로 진출, 일본과 중국이 속한 B조에 편성된다. 스리랑카도 라오스에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부회장은 “어제 6회 콜드게임이었으니, 오늘은 9회까지 버텨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