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훈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김태훈, 이다빈과 함께 참석했다.
전날(23) 이대훈은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연패는 모든 나라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 2018아시안게임 이대훈 태권도선수단 기자회견 발언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이날 코리아하우스 인터뷰에서 이대훈은 “사실 3연패를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매스컴에서 3연패 얘기가 많이 나오느라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성적을 못낸 선수들도 있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추후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배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좋은 이대훈이지만, 올림픽은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그는 “새로운 목표라기보다는 국가대표 되면서부터 목표가 올림픽이다. 아직 이루지 못했다. 이제 68kg체급에 정착했다. 몸도 더 좋아지고 있고, 경험도 쌓이고 있다. 아직 2년이나 남아있고,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금메달 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63kg급에서 68kg급으로 체급을 옮기면서 애도 많이 먹었던 이대훈이다. 이대훈은 “올림픽에 나가려고 체급을 올렸기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다. 그래서 68kg급에 정착하고, 맞붙을 수 있도록 파워훈련,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중량급 선수랑도 겨루기 하고, 힘을 키우기 위해 비중을 뒀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