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 골’을 허용하며 이란은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란은 상대 공격수의 비범한 기량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 임한 한국은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이승우 골은 1-0으로 앞서 있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한국 이란전 후반 10분 나왔다. 공이 높게 솟구친 경합 상황에서 낙하하는 공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1명을 제쳤고 슛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시 2명의 수비를 더 무력화시켰다.
↑ ‘이승우 골’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이란 16강전 득점 직전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치카랑)=천정환 기자 |
이승우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망주상의 주인공이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베로나는 이탈리아 1부리그 시절인 2017년 8월 31일 150만 유로(19억 원)를 바르셀로나에 주고 이승우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기록은 343분·1골.
베로나는 이승우를 왼쪽 날개와 처진 공격수, 센터포워드로 기용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이승우는 2017-18 세리에A 90분당 드리블 2.1회 성공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눈눈’은 “이란의 태만과 실수 역시 ‘이승우 골’ 허용을 초래했다”라고 분석하면서 “한국 수비를 이란이 제대로 무너뜨리지 못하여 2018아시안게임 16강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라고 독자들에게 전했다.
2018아시안게임 한국-이란 16강 전반 30분 벌어진 양국 선수들의 격한 몸싸움에 대해 “원인 제공 격의 반칙을 범한 황인범(경찰청)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잘못된 행동을 범했다”라고 비판한 ‘신눈눈’은 “한국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경기 도중 다쳐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이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소집할 수 있는 U-23 국가대항전이 된 후 한국과 이란의 상대전적은 ‘이승우 골’에 힘입은 한국이 이란에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200
2006 도하아시안게임 및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이란은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도하에선 0-1로 패했으나 광저우에서는 4-3 승리로 설욕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