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대한체육회가 수영 김혜진(24·전라북도체육회) 폭행 피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영 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김혜진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여자 평영 50m 예선을 앞두고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가진 훈련 도중 중국의 선둬(21)와 충돌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혜진이 뒤따르던 선둬의 가슴 부위를 의도치 않게 발로 찬 게 발단이 됐다. 김혜진은 즉각 선둬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선둬는 레인 끝까지 쫓아가 손으로 김혜진의 발목을 잡아 물속으로 끌어내린 뒤 두 차례 배를 발로 가격했다.
↑ 2018아시안게임 김혜진 여자수영 평영 100m 예선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
김혜진은 대표팀 코치와 함께 선둬에게 지속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공식적으로 중국 대표팀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후 중국 대표팀 코치가 선둬와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을 방문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김혜진의 의사를 존중해 중국 선수의 사과를 받아줄 수 없으며 선수가 원하는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김혜진은 23일 밤 대한체육회에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선둬의
대한체육회는 24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 폭행 사실이 확인 될 시, 향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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