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야구장이 작으면 오히려 타자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선동열호의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은 박병호(넥센)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박병호는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야구장은 아담했다. 그라운드 상태는 생각보다 좋았다. 충분히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고 인도네시아 야구장을 접한 인상을 전했다.
↑ 박병호(사진)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박병호도 “육안으로 봐도 조명탑 위치가 낮게 설치돼 있어 뜬공에 대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기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준비 잘해서 잘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 공인구에 대해선 “KBO리그보다 공인구가 좀 더 잘 나간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 나는 것 같지 않아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최근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몰아치며 이 부문 공동 2위(33개)까지 올랐다. 대표팀에서도 4번타자를 맡는다. 선 감독은 “김현수 박병호 김재환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박병호의 시원한 홈런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박병호는 “야구장이 작다고 타석에 들어서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홈런보다 투수 공을 어떻게 강하게 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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