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추격을 겨우 따돌렸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1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뜬공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그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성적 69승 61패를 기록했다.
터너의 타석 전, 다저스타디움은 경기장 전체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장 전력이 바로 회복됐지만, 조명탑에 불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20분간 경기가 지연됐다. 이후 바로 경기가 재개됐고, 초구에 터너의 결승타가 나왔다. 정전이 부른 승리인 셈이다.
↑ 선발 커쇼는 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에이스의 호투에 충분히 화답하지 못했고,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1회 무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이 터진 이후 다시 얼어붙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7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숨통을 텄다. 8회 무사 2, 3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커쇼는 추격을 허용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3루에서 프레디 갈비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7회에는 프란밀 레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 다저스는 1회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이후 많은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진 헌터 렌프로에와의 승부에서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꼼짝없이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 동점을 허용할 상황, 그런데 여기서 운이 따랐다. 타구가 2루 주자 마이어스를 맞으면서 아웃으로 처리됐고 이닝이 끝났다.
↑ 연장 12회말 도중 정전이 된 다저스타디움.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