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류현진, 오늘은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빛났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5 2/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6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64개였다. 평균자책점은 2.38로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2회까지 투구 수가 27개였는데 이중 2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만큼 공격적이었다.
↑ 류현진은 투타에서 모두 활약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회 첫 타자 프란밀 레예스에게 초구에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3회에는 윌 마이어스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고 1사 3루에서 헌터 렌프로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두번째 실점했다.
4회와 5회도 어렵게 넘어갔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로비 얼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선행 주자를 3루에서 잡으며 고비를 넘겼ㄷ.
5회에는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오스틴 헤지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팀 공격을 깨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안타를 시작으로 폭발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류현진에게도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회말 공격이 길어지자 불펜에 워밍업을 지시했다. 류현진도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잡았
로버츠는 한계가 왔다고 판단, 마운드로 걸어나왔다. 주자 두 명을 남기고 내려간 류현진은 구원 등판한 페드로바에즈가 이닝을 끝내며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