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상수와 서효원이 한 달 전 복식조로 호흡을 맞췄던 북한 선수 박신혁과 차효심을 각각 꺾고 남녀 단식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상수는 오늘(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16강에서 박신혁에게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남자 복식 남북단일팀을 꾸려 동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자카르타에선 경쟁자로 다시 만났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남자 단체전 8강에서 먼저 남북대결을 펼쳤을 때는 전체로는 남측이 승리했지만 두 선수의 대결에선 박신혁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번엔 이상수가 설욕했습니다.
이상수는 1세트를 박신혁에게 내주고 시작했습니다.
1세트 초반 1-5로 밀리다 곧 따라가 7-7 동점을 만들고 8-7 역전에도 성공했으나 뒷심을 발휘한 박신혁이 11-9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이상수는 그러나 2세트엔 박신혁을 몰아붙이며 11-4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3세트는 접전 끝에 이상수가 11-9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초반부터 주도하며 11-6으로 이겼습니다.
5세트는 박신혁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6세트로 이어졌고 이상수는 듀스 접전 끝에 6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곧이어 경기에 나선 서효원은 북한의 차
1세트를 11-2로 크게 이이고 2세트도 11-9로 가져오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13-15로 차효심에게 내줬지만 4·5세트를 연이어 따내 승자가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