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스포츠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의 다변화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16일 간의 열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 합계 177개를 기록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줬다. 일본은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따며 한국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전초전 성격으로 치른 일본의 약진이 돋보인다.
해단식 이후 열린 결산기자회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 208개의 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177개를 얻었다. 종합 3위로 마무리했다. 체육회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의 성과와 결과를 다시 평가하고 분석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김성조 선수단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그러면서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는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바뀌는 전환점에 와있다. 학교체육활성화와 스포츠클럽의 확대 등 우리 체육의 저변 인프라를 대폭 확대시킴으로써 국민들이 더 많이 스포츠를 즐기고, 넓은 저변에서 국가대표가 나오는 선진국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도쿄올림픽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수 훈련, 교유, 전지훈련, 장비 현대화 등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새로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 허들 여제로 등극한 정혜림, 사이클사상 4관왕을 차지한 나아름, 32년 만에 기계체조 금메달을 따낸 여서정, 한국수영의 가능성을 증명한 김서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신예가 발굴되었다.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공동입장과 국제종합대회 사상 남북단일팅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러낸 역사적인 대회다. 남북달인팀은 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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