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아시안게임은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됐어요.”
‘진정한 스포츠’라고 불리는 근대5종은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총 5종목을 하루에 모두 치러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체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 5종목을 고루 잘 해야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모두 메달 1개씩 목에 걸었다. 특히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는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2002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대회전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2위였던 전웅태는 3일 기준 세계랭킹 1위로 올랐다. 불과 한 두 해 전까지만 해도 근대5종 기대주였지만,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 여자부 김선우(22·한국체대) 등과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전웅태는 “근대5종이 종목이 5가지니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고 지칠 때도 있는데, 팀 분위기가 ‘으샤으샤’하는 좋은 분위기라 빠르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지훈(왼쪽)-전웅태(오른쪽). 사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
어릴 적 수영선수였던 전웅태는 크게 빛을 보지 못 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근대5종이라는 종목을 알게 됐다. 그는 “선생님이 ‘근대5종 할래?’ 하고 물었는데, 크게 고민 않고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움은 물론 있다. 전웅태는 “승마에서도 감점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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