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황희찬(22·함부르크)이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하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A대표팀의 세 번째 훈련이 5일 오후 5시 파주NFC에서 진행됐다. 하루 전날 초반 30분만 공개한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을 전면 공개했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도 참여해 소집 대상 전원이 훈련을 소화했다. 눈길을 끈 것은 ‘전환 게임’이었다. 수비수(4)와 미드필더(3) 등 7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대결을 벌였다.
↑ 황희찬이 5일 A대표팀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열외됐다. 사진(파주)=이상철 기자 |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 등과 같이 첫 번째 게임에 빠졌던 황희찬은 두 번째 게임에 참여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를 허물어 문선민의 골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오래 뛰지 못했다 오른 허벅지 안쪽을 매만졌다. 코칭스태프는 “괜찮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 결국 황희찬은 ‘밖’으로 나가야 했다. 간단한 치료를 한 후 휴식 공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허벅지 근육 부상이 우려됐다. 가뜩이나 조현우(대구 FC)가 무릎이 좋지 않아 송범근(전북 현대)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훈련을 마친 뒤 황희찬은 “근육이 올라온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 (근육이)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며 안도했다. 피로 누적이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황희찬은 최근 많은 경기를 뛰고 4일 A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일본전에서 ‘위닝골’을 터뜨리며 2연패를 이끌었던 그는 16강 이란전을 제외한 6경기(452분)에 나갔다.
↑ 황희찬의 러닝.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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