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도, 류현진도 이날은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메츠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77승 63패가 됐다. 메츠는 시카고-샌프란시스코-LA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돌아갔다. 시즌 63승 76패.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 88개, 평균자책점은 2.47로 올랐다. 상대 선발 잭 윌러(7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 류현진은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4회초 1사 1, 3루에서 나온 마이클 콘포르토의 희생플라이 장면은 전환점이 됐다. 좌익수 작 피더슨이 파울 지역에서 타구를 잡아 홈에 뿌렸는데, 여유 있게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태그를 하다 공을 놓치면서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5실점 중 2점이 비자책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수비를 탓할 수만은 없었다. 5회에도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고, 이후 안타 2개를 더 허용하며 2실점했다. 실점을 허용한 안타 두 개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수비 바로 앞, 혹은 수비 바로 뒤에 떨어졌다. 2사 1, 2루에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는 유격수 글러브를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 4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실책으로 내준 실점은 뼈아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 사이 다저스 타자들은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 두 명의 타자만이 답을 찾았다. 먼시는 4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고, 7회에는 벨린저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