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왕웨이중(26·NC 다이노스)이 4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준수한 투구를 했음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왕웨이중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67개.
속구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속구(27개)와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8개), 커브(4개)를 모두 적절히 섞어 구사했다.
↑ 왕웨이중이 6일 잠실 LG전에서 복귀를 알렸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왕웨이중은 지난 7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뒤,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출전하지 못 했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부상이 있었으니 많이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왕웨이중의 투구를 본 뒤, 다음 스케줄을 결정하겠다”며 투구수 70-80개 정도 예상했다.
이날 왕웨이중은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실점은 있었지만 야수 도움을 받지 못 했다. 4실점을 했지만 자책은 ‘2’에 그쳤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고, 왕웨이중은 후속타자 이천웅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부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과 채은성을 범타로 잘 처리했으나 결국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2회말 공 7개만 던져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왕웨이중은 3회말 이형종 박용택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은 삼자범퇴.
왕웨이중은 5회말 1사 1,2루에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 한 채 3-6으로 패했고, 왕웨이중은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1패가 추가됐으나 경기 내용만 살펴보면 다음을 기대할 법한 복귀전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