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유망주 김예림(15·도장중)이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8일 오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 72.39점, 구성점수 57.87점으로 합계 130.26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61.63점을 합한 총점 191.89점을 기록,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총점 221.44·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간판 김예림.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3차례의 스핀에서도 모두 레벨 4의 최고난도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이전보다도 훌쩍 큰 키와 긴 팔다리로 선이 큰 연기를 선보이며 57.87점이라는 시니어 못지 않은 높은 구성점수(PCS • Program Components Score)를 받아, 표현력에서도 크게 발전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특기인 타노 점프와 더욱 발전한 스케이팅을 보여준 김예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총점은 지난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세운 167.64점에서 24.25점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김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한국 여자 피겨 주니어 역대 최고점이다.
김예림은 자신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며, “이번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아쉬운 점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8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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