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 방송이 한국 프로야구를 취재하고는 "관중의 함성과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이 엄청난 에너지를 현장에서 느껴보려고 '주한미군 쓰리스타'가 떴다고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를 관람하는 외국인들.
한국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체험해보고자 경기장을 찾은 마이클 빌스 미 8군 사령관과 부대원들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빌스 / 미 8군 사령관
- "수원시와 함께 오늘 KT위즈파크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트린티 콜빈 상병이 유창한 우리 말로 부른 애국가로 막을 올린 경기.
▶ 인터뷰 : 트린티 콜빈 / 상병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경기 초반엔 미국에 있을 때처럼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지만 치맥으로 입이 즐겁고, 화끈한 경기에 눈이 즐겁자 어깨춤을 추며 한국프로야구만의 열광적인 응원문화를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빌스 / 미 8군 사령관
- "한국 야구가 미국 야구와 갖는 차이점이라면 선수뿐 아니라 팬들이 경기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묘사했던 한국 야구장.
빌스 사령관과 부대원들에겐 한국 문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해준 체험관이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