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는 LA다저스의 타격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다저스는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지구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다시 콜로라도와 1.5게임차로 멀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에게 막히며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9회까지 타자들이 함께 터져주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이날 9회 코디 벨린저의 3루타, 맥스 먼시의 2루타가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연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 잔루는 7개를 기록했다.
↑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단 2점밖에 내지 못하며 졌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 팀은 지금까지 선발 투수들이 꾸준히 해주고 있고 불펜도 정말 잘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은 서로 잘 맞지 않는다. 여전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력이나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로버츠는 "우리 팀의 공격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매 경기 타선을 짤 때마다 느낌은 좋다.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절망적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뛰면서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반등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팀의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날 4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한 그는 "오늘 우리는 아주 좋은 투수를 상대했다. 지금 이 시기 중요한 경기는 대부분 접전이다. (패인을) 어느 한 가지로 지목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강하게 쳤지만, 조금 부족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야구는 이상한 스포츠다. 10점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보다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이 이기면 뜨겁고 지면 차갑다? 이런 식의 분석은 끔찍하다. 우리는 빅리그 투수를 상대하고 있다. 상대 투수는 정말 잘한다. 야구는 어려운 스포츠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오늘은 조금 부족했을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투수가 잘했다는 것은 로버츠 감독도 인정했다. "백도어 슬라이더와 커터가 아주 좋았다. 좋은 커맨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