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만루홈런에 무너졌다. 결국 4이닝 99구만에 강판되고 말았다.
린드블럼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에 달리며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린드블럼은 이날 초반부터 불안했다.
↑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SK 한동민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타선이 2회초 2점을 먼저 뽑아 어깨가 한 결 가벼워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2회에도 린드블럼은 김동엽,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서 폭투와 박승욱의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다만 노수광의 야수선택으로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한동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넘어갔다.
3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최항의 안타와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2사 후 박승욱을 사구
결국 린드블럼은 2-5로 뒤진 5회말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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