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에이스 메릴 켈리가 1위 두산 베어스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에 스스로 만족스러워했다.
켈리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이날 SK가 14-2로 승리하며 켈리는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켈리는 “올 시즌 나의 피칭 중에서 가장 잘 던진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1위팀이긴 하지만 특별히 무언가를 준비하기 보다는 평상시 내 리듬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켈리의 7이닝 2실점의 호투와 4회에 터진 한동민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1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호투로 시즌 11승을 거둔 SK 켈리가 힐만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켈리는 “한동민이 만루홈런을 쳐주면서 경기의 흐름이 우리에게로 넘어온 것 같고 동료들이 좋은 수비와 타격으로 날 도와줘서 끝까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승리의 기쁨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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