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오늘은 볼넷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2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2로 내려갔고 OPS도 0.841로 소폭 하락했다.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볼넷을 골랐다. 1회 첫 타석에서는 0-2로 몰린 상황에서 상대의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 유인구를 모두 걸러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고 볼넷까지 얻었다. 텍사스는 3-7로 졌다.
↑ 추신수는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3회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번에는 5구만에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는 오도어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추신수는 벨트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때까지는 텍사스가 분위기가 좋았다. '오프너'로 나온 제프리 스프링스도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그러나 4회말 5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스프링스에 이어 긴 이닝을 소화하기로 예정됐던 아리엘 후라도가 4회 등판, 8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후라도는 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추신수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공격 자체가 풀리지 않았다. 5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를 얻은 것이 전부였다. 7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델라이노 드쉴즈가 연속 안타로
오클랜드는 케이힐이 2 2/3이닝 2피안타 6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숀 켈리를 시작으로 7명의 불펜 투수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