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019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위주로 신인을 뽑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신인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총 1072명이 참가 신청서를 낸 가운데 10개 구단 모두 패스 없이 각각 10명의 신인을 지명했다.
4번째 순서로 신인을 지명한 넥센은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을 골고루 뽑았다. 투수 4명, 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을 선택했다.
↑ 2019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넥센의 지명을 받은 윤정현. 사진=한이정 기자 |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동국대를 중퇴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윤정현은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통산 20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냈다. 최근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이후 고형욱 넥센 단장은 만족감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선수들을 뽑을 수 있었고, 특히 윤정현 등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한 이들은 당장 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기 때문이다.
고 단장은 “트라이아웃 이후, 지방 경기에 출장 갈 때 마침 윤정현이 청주 세광고에서 연습 경기를 한다고 해 본 적이 있다. 그때 2이닝을 던졌는데 최고구속은 144km, 평균 구속이 142km정도 나왔다. 체인지업 구사도 뛰어나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뽑은 조영건과 3라운드에서 뽑은 포수 주성원 등도 바로 경기에 투입시킬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최근 영건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2차지명 상위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열린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넥센의 지명을 받았던 김선기는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불펜투수로 나서 두각을 드
2017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김혜성은 데뷔 시즌을 주로 2군에서 보냈지만, 올해 부상당했던 서건창을 대신해 넥센의 내야를 책임졌다. ‘즉시 전력감’ 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넥센의 선택이 이번에도 적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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